디폴트옵션은 정식 이름이 사전지정운용제도입니다. 확정기여형(DC)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돈이 들어왔는데 가입자가 어디에 넣을지 지시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해 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장치입니다.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되었고, 지금은 상당수 가입자의 적립금이 이 제도 안에서 굴러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동이라는 말에 안심하고 몇 년째 열어보지 않는 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어떤 유형으로 지정되어 있는지에 따라 은퇴 시점의 퇴직금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내 연금 조회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바로가기흩어져 있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어떤 제도인가요
-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을 지시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지시가 없으면 현금성 자산으로 방치되어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이 디폴트옵션입니다. 가입자가 미리 골라 둔 포트폴리오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매수됩니다.
- 상품은 위험 수준에 따라 안정형, 안정투자형, 중립투자형, 적극투자형 네 갈래로 나뉩니다. 원리금보장형만 담은 안정형부터 주식 비중이 높은 적극투자형까지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을 분기마다 공시합니다. 같은 유형이라도 사업자에 따라 성적이 다릅니다.
유형별로 무엇이 다른가요
| 유형 | 주된 구성 | 어울리는 분 |
|---|---|---|
| 안정형 |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 | 은퇴가 코앞인 분 |
| 안정투자형 | 원리금보장 비중이 큼 | 손실을 크게 꺼리는 분 |
| 중립투자형 |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 은퇴까지 10년 안팎 |
| 적극투자형 | 주식형 비중이 높음 | 적립 기간이 긴 분 |
어떻게 확인하고 바꾸나요
- 은퇴가 5년 안쪽으로 다가왔다면 위험 등급을 낮추는 쪽을 검토해 보세요. 회복할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 퇴직연금 계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면 통합연금포털에서 한 번에 조회한 뒤 관리할 곳을 정하는 편이 편합니다.
- 수익률만 보지 말고 총비용도 함께 확인하세요. 장기 적립에서는 연 0.3%의 수수료 차이도 꽤 크게 벌어집니다.
- 이직으로 받은 퇴직금이 IRP에 들어왔다면 그 계좌에도 운용지시가 필요합니다. 방치되기 가장 쉬운 돈입니다.
- 디폴트옵션은 원금을 보장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안정형을 뺀 나머지 유형은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 공시된 과거 수익률은 앞으로의 성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특정 시점의 높은 수치만 보고 갈아타는 것은 위험합니다.
- 사업자와 상품 구성은 수시로 바뀌므로, 실제 선택 전에 가입한 금융회사의 최신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 이 글은 특정 상품이나 금융회사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판단은 본인의 은퇴 시점과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하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디폴트옵션을 지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DC형이나 IRP 가입자는 사전지정운용방법을 정해두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정하지 않으면 사업자의 안내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며, 그 사이 적립금이 대기성 자금으로 남아 이자를 거의 못 받는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번 정하면 계속 그대로 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사전지정운용방법을 다시 선택하면 되고, 직접 개별 상품을 골라 운용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DB형 가입자도 신경 써야 하나요?
확정급여형(DB)은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고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어 디폴트옵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퇴직 후 IRP로 옮기면 그때부터는 본인이 운용을 지시해야 하므로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수익률은 어디서 비교하나요?
고용노동부가 분기마다 퇴직연금 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을 공시합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도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연금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안내,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이 글은 공개된 제도 정보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금융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상품 구성과 수익률은 수시로 바뀌므로 가입한 퇴직연금 사업자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