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미국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85세입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후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우 경력
김지미는 1940년 충남에서 태어났으며,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하며 7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특히 '불나비'(1965)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주요 성과
김지미는 김수용, 임권택, 김기영 같은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토지'(1974)에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육체의 약속'(1975)에서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배우 활동 외에도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2010년에는 '화려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고인을 기리는 영화인장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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